연말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되나…고위급 협의 조율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중·일이 4년간 중단된 3국 정상회의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보급 고위급회의(SOM)를 다음 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회의가 성사되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해 3국 협력 복원과 정상회의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다.
차관보급 SOM이 열린다면 한·중·일 정상회의를 재개하기 위한 3국의 협의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외교당국 논의는 통상 부국장(심의관)급 협의와 차관보급 SOM, 외교장관 회의 등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차관보급 SOM이 열린다면 한·중·일 정상회의를 재개하기 위한 3국의 협의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총 8차례 진행됐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뒤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양자관계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그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도 받았지만 강제동원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본이 3국 정상회의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장기간 정체의 결정적 이유라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현재로선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후 중·일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마이니치도 이날 “중국이 후쿠시마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어 3국 간 조율이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 한·중·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향성과 구체적인 협력 방식 등 여러 과제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