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교생, 1년새 10만명 줄어 578만명…19년째 감소

홍지상 2023. 8. 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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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3년 교육기본통계’ 발간
전국 학생수 10만명 줄며 578만명 기록
2005년부터 꾸준한 감소세
유치원생은 전국에서 증가한 지역 없어
다문화 학생은 2012년부터 지속해 증가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줄었지만…
외국인 유학생은 역대 최고치 경신
올해 전국 학생수가 전년 대비 1.6% 하락해 580만명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 수가 1년 새 10만명 가까이 줄면서 올해 578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치원생이 5% 넘게 줄었다. 

다문화 학생은 18만명으로 2012년 조사 시작 이후 10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유학생은 18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2023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내놨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만906곳, 고등교육기관 1937곳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정부는 매년 4월1일 기준으로 전국 교육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교육기본통계를 작성한다. 

2014~2023년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수 추이. 교육부

◆저출생에 학생수 2005년부터 내리막…유치원은 전국적 감소=올 4월1일 기준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모두 578만36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587만9768명)와 견줘 1.6%(9만6156명) 줄었다. 

학생수는 1986년 1031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1990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600만명대가 무너졌다.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생은 52만1794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1018명 줄었다. 전년 대비 5.6% 줄어든 수치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은 260만3929명으로 전년 대비 2.3%, 중학생은 132만6831명으로 1.6%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생은 127만8269명으로 1.3% 증가했다. ‘황금돼지띠’로 불린 2007년생이 올해 고교에 진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북 학생수가 20만2609명으로 3.1% 감소해 가장 큰 감소치를 보였다. 서울(2.9%)과 대전(2.8%)이 그 뒤를 이었다.

세종은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학생수가 늘었다. 전부 1910명이 증가해 2.9% 성장했다. 다만 중·고교 학생은 각각 8.4%와 4.7% 증가했지만 유치원 학생수는 2.6% 감소했다. 

2014~2023년 전국 유·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수 추이. 교육부

◆교원은 0.2% 증가…다문화 학생은 10년 넘게 증가세=교원수는 오히려 0.2% 증가했다. 다문화 학생은 2012년 이후 지속해 늘어났다.

전체 유·초·중·고교 교원은 50만885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0.2%(1057명) 증가했다. 유치원 교원만 전년 대비 1941명(3.6%) 늘었고, 초·중·고교 교원 수는 1299명(0.3%) 줄었다.

교원 한명당 학생수는 유치원 9.4명, 초등학교 13.3명, 중학교 11.6명, 고등학교 9.8명이었다. 전년 대비 유치원(0.9명)과 초등학교(0.4명), 중학교(0.1명)는 감소했다. 고등학교(0.2명)는 증가했다.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18만1178명으로 전년 대비 1만2533명(7.4%)으로 크게 늘었다. 2012년 조사 이후 계속 증가한다.  

학교급 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는 11만5639명으로 전년 대비 3.6%(3999명), 중학교는 4만3698명으로 10%(3984명) 늘었다. 고등학교는 2만1190명으로 26.6%(4446명)이 증가했다. 

가족 구성 유형으로 보면 유형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국내 국제결혼가정에서 출생해 학교생활을 이어오던 학생이 71.7%(12만9910명)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가정 22.3%(4만372명), 국제결혼가정으로 중도입국한 학생이 6%(1만896명)로 뒤를 이었다.

2014~2023년 전국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수 추이. 교육부

◆고등교육기관 재적학생 규모도 수축…유학생은 역대 최대 기록=대학·전문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학생에다 휴학생, 학위취득유예생을 모두 합한 수치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재적학생은 304만2848명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일반대학·전문대학 재적학생이 각각 1.8%·5.6% 감소했다. 대학원 재적학생만 0.8%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수는 424곳으로 한해 동안 2곳이 사라졌다. 

고등교육기관 교원 규모는 23만2475명으로 0.3% 커졌다. 전임교원은 8만8165명으로 1.2% 줄어들었지만 비전임교원은 14만4310명으로 1.3% 늘었다.

전체 재적학생은 줄었지만 외국 학생수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18만1842명(재적학생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7.4%(6만8065명)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베트남이 23.8%(4만3361명), 우즈베키스탄(1만409명)·몽골(1만375명)이 5.7%, 일본(5850명)이 3.2%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과 ‘교육통계연보’ 등을 통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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