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독일 간다?' 다이어, KIM 파트너 되나..."케인이 적극 추천→투헬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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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하나는 정말 잘 뒀다.
방출 위기에 처한 에릭 다이어(29, 토트넘)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90min은 "다이어는 뮌헨에 제안됐다. 그는 전 토트넘 동료 케인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뒤 뮌헨의 영입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라며 "뮌헨 보드진은 케인으로부터 빛나는 평가를 받은 다이어 영입을 고민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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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친구 하나는 정말 잘 뒀다. 방출 위기에 처한 에릭 다이어(29, 토트넘)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절친'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의 추천 덕분이다.
최근 다이어는 뮌헨 이적설에 휩싸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이어는 지난 며칠 동안 꾸준히 뮌헨에 제안됐다. 그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만큼, 뮌헨 내부적으로도 영입 가능성을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TZ'와 '빌트' 등 다른 독일 매체들도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벵자맹 파바르가 인터 밀란 이적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 후보로 다이어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
놀라운 소식이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눈밖에 난 방출 자원이기 때문. 그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밑에서 중용받으며 3년 재계약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지난 시즌 막판부터 심각한 부진을 거듭하면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다이어는 느린 발과 잦은 실수, 부족한 판단력, 불안한 빌드업 등으로 방출 명단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열린 4경기에서 벤치는커녕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이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빈손 산체스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럼에도 다이어는 토트넘 잔류를 외쳤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는 "난 토트넘에 있을 것이다. 난 29살이다. 앞으로 최고의 시절이 올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믿는 수준이 아니라 알고 있다. 내 좋은 친구인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보냈다"라고 선언했다.
뮌헨이 관심을 보이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다이어로서도 '독일 챔피언' 뮌헨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전혀 없다. 토트넘도 적절한 제의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그를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뮌헨은 다이어의 멀티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중앙 수비수로 뛰고 있지만, 토트넘 이적 후 몇 년간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뮌헨은 그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90min'은 "뮌헨은 트레보 찰로바(첼시), 틸로 케러(웨스트햄), 아르멜 벨라코차프(사우스햄튼) 등 여러 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팀을 떠날 수 있기에 다이어의 미드필더 소화 능력이 변수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이 다이어에게 이토록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또 있었다. 바로 절친 케인의 적극 추천이었다.
90min은 "다이어는 뮌헨에 제안됐다. 그는 전 토트넘 동료 케인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뒤 뮌헨의 영입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라며 "뮌헨 보드진은 케인으로부터 빛나는 평가를 받은 다이어 영입을 고민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를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영국 '토크 스포츠' 역시 "케인이 투헬 감독에게 다이어를 추천했다. 만약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그는 올여름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케인과 다이어는 지난 2014년부터 우정을 쌓아왔다. 둘은 경기장 밖에서도 자주 붙어 다니며 친분을 자랑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다이어를 뽑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뮌헨에서도 인연을 이어가려는 모양새다.
만약 다이어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그는 김민재 파트너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포백의 중앙 수비수 혹은 스리백에서 오른쪽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등 어떤 위치에서 뛰더라도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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