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23 키워드는 친환경·AI·초연결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3. 8.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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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23 1~5일 베를린서 열려
48개국서 2059개 업체 참가
LG전자, 고효율 가전 신제품 공개
삼성은 AI 기술 적용한 ‘삼성푸드’
집안 내 모든 가전 연결계획도 공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이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 키워드로는 ‘친환경’과 ‘인공지능(AI)’, ‘초연결’ 등이 꼽힌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23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 세계 가전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IFA는 미국 가전·IT전시회인 CES와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개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48개국에서 온 2000개에 달하는 업체가 참여한다. 참가업체 수로만 보면 작년보다 50% 가량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불참했던 중국 업체들이 돌아오면서다.

올해 행사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IFA는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에 ‘지속가능한 마을’ 공간을 따로 만든다. 전자 폐기물에 대응하는 ‘수선·수리 상점’ 등 지속가능성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유럽연합(EU)은 전 세계에서 친환경 규제에 가장 앞장서는 지역이다. 지난해 EU는 러시아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는 ‘리파워 EU’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리’는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LG전자가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다양한 생활가전을 공개한다. 왼쪽부터 LG전자 고효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인스타뷰 오븐(위), 식기세척기(아래). <LG전자>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가전업계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넷제로 하우스’를 주제로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새로 공개하는 LG드럼 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높은 제품이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제품엔 지구온난화지수(GWP) 3인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이 적용됐다.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보다 효율이 약 20% 높다.

삼성전자도 모바일 앱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모드’ 등을 공개한다. 효율성 높은 친환경 가전도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음식 통합 플랫폼 ‘삼성푸드’ 화면 <삼성전자>
두 번째 키워드는 AI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 식단을 짜주는 플랫폼 ‘삼성푸드’를 공개한다.

조리법 검색부터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폰 속 영양사’다. 좋아하는 입맛이나 원하는 영양소 등을 입력하면 삼성푸드가 맞춤형 조리법을 알려준다. 서비스는 31일부터 104개국에 8개 언어로 시작된다.

올해 행사의 마지막 키워드는 ‘초연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그동안 집안 내 모든 가전을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양사 간 가전 연동 서비스 계획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 TV를 켜고 끄거나 LG전자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에어컨 온도를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진 서로 다른 가전 브랜드 간 연결이 어려웠는데, 걸림돌이 사라진 셈이다.

우선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9종이 연동 대상이다. 두 업체는 올해 한국과 미국 등 8개국에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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