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23 키워드는 친환경·AI·초연결
48개국서 2059개 업체 참가
LG전자, 고효율 가전 신제품 공개
삼성은 AI 기술 적용한 ‘삼성푸드’
집안 내 모든 가전 연결계획도 공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이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회 키워드로는 ‘친환경’과 ‘인공지능(AI)’, ‘초연결’ 등이 꼽힌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23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 세계 가전업체가 대거 참여한다. IFA는 미국 가전·IT전시회인 CES와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개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48개국에서 온 2000개에 달하는 업체가 참여한다. 참가업체 수로만 보면 작년보다 50% 가량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불참했던 중국 업체들이 돌아오면서다.
올해 행사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IFA는 올해 처음으로 전시장에 ‘지속가능한 마을’ 공간을 따로 만든다. 전자 폐기물에 대응하는 ‘수선·수리 상점’ 등 지속가능성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유럽연합(EU)은 전 세계에서 친환경 규제에 가장 앞장서는 지역이다. 지난해 EU는 러시아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는 ‘리파워 EU’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리’는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새로 공개하는 LG드럼 세탁기는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 등급인 A등급보다 약 40% 효율이 높은 제품이다.
건조기 신제품은 에너지 효율 등급이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제품엔 지구온난화지수(GWP) 3인 차세대 친환경 냉매 ‘R290’이 적용됐다. 냉장고 신제품은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보다 효율이 약 20% 높다.
삼성전자도 모바일 앱인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모드’ 등을 공개한다. 효율성 높은 친환경 가전도 선보인다.
조리법 검색부터 음식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폰 속 영양사’다. 좋아하는 입맛이나 원하는 영양소 등을 입력하면 삼성푸드가 맞춤형 조리법을 알려준다. 서비스는 31일부터 104개국에 8개 언어로 시작된다.
올해 행사의 마지막 키워드는 ‘초연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그동안 집안 내 모든 가전을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양사 간 가전 연동 서비스 계획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으로 LG전자 TV를 켜고 끄거나 LG전자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에어컨 온도를 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진 서로 다른 가전 브랜드 간 연결이 어려웠는데, 걸림돌이 사라진 셈이다.
우선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9종이 연동 대상이다. 두 업체는 올해 한국과 미국 등 8개국에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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