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몬스 "다시 이적하면 필라델피아로 돌아가고 싶다"

이규빈 2023. 8.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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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껄끄럽게 팀을 떠났지만 시몬스는 필라델피아에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가 지명될 당시 NBA 최악의 팀으로 뽑히던 필라델피아에서 조엘 엠비드와 함께 "과정을 믿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필라델피아를 강팀으로 부흥시켰다.

 시몬스는 화려한 플레이스타일과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며 필라델피아의 스타를 넘어 차기 NBA를 이끌어갈 얼굴로 뽑혔다.

문제는 필라델피아 감독이었던 닥 리버스도 시몬스를 향해 비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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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비록 껄끄럽게 팀을 떠났지만 시몬스는 필라델피아에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벤 시몬스는 30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Andcape'와의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드러냈다. 

 

시몬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트레이드됐지만 필라델피아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라며 필라델피아 도시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나는 항상 필라델피아를 사랑했다. 사람들은 나에게 '만약 네가 다시 트레이드된다면 어느 팀으로 가고 싶어?' 내 대답은 항상 필라델피아였다"라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2016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했다. 당시 시몬스는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던 전국구 유망주였다. 시몬스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시몬스를 얻는 행운은 필라델피아에 찾아왔다.

 

시몬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시몬스가 지명될 당시 NBA 최악의 팀으로 뽑히던 필라델피아에서 조엘 엠비드와 함께 "과정을 믿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필라델피아를 강팀으로 부흥시켰다. 시몬스와 엠비드의 조합을 결성한 필라델피아는 동부의 강자로 변모했다.

 

시몬스는 화려한 플레이스타일과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며 필라델피아의 스타를 넘어 차기 NBA를 이끌어갈 얼굴로 뽑혔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와 시몬스의 결말은 좋지 못했다. 발단은 2020-2021시즌 NBA 플레이오프였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만나 4승 1패로 격파한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만났다.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라는 슈퍼스타가 있었으나 명백히 필라델피아에 비하면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됐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시몬스 조합이 결성된 이후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 비교적 아래인 애틀랜타를 만난 필라델피아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에 3승 4패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시몬스였다. 시몬스는 애틀랜타와의 시리즈에서 평균 9.9점 8.6어시스트 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바로 자유투 성공률이었다. 시몬스는 33%의 끔찍한 자유투 성공률로 애틀랜타의 수비를 도와줬다.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시몬스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문제는 필라델피아 감독이었던 닥 리버스도 시몬스를 향해 비판했다는 것이다. 이 비판으로 필라델피아와 시몬스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시몬스는 그 이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결국 2021-2022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시몬스는 제임스 하든의 대가로 브루클린 네츠로 팀을 옮겼다. 브루클린에서도 시몬스는 부진했다. 고질병이 된 등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시몬스는 가장 큰 장점이었던 운동 능력을 상실했고 약점이었던 슈팅은 여전했다. 2022-2023시즌 시몬스는 평균 6.9점 6.3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최악이었다.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기고 나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현재 필라델피아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하든이 공개적으로 사장인 대릴 모리를 저격하며 시즌이 시작도 하기 전에 팀 분위기가 박살이 난 것이다. 시몬스와 필라델피아, 위기의 상황에서 과연 재결합이 성사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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