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산업화 상징' 122년 역사 US스틸에 인수 제안 봇물

김계환 2023. 8. 30. 15: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2년 역사의 미국 제철업체 유에스(US) 스틸은 다수의 인수 제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US 스틸 주가는 이달 중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매각을 위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날 종가도 30.87달러로 전날보다 3.2%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122년 역사의 미국 제철업체 유에스(US) 스틸은 다수의 인수 제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US 스틸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수의 제3자"와 비밀 유지계약을 맺었으며 잠재적 인수 희망 기업과 실사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US 스틸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면서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고 회사의 나아갈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US 스틸은 부분 인수부터 완전 인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안이 접수된 상태라면서 검토작업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사회와 경영진, 외무 자문단이 검토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S 스틸은 앞서 경쟁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73억달러(약 9조6천564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으며 이어 나온 에스마크의 78억달러(약 10조3천178억원) 인수 제안도 전미철강노조(USW)의 반대로 철회된 상태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합병이 성사됐다면 세계 10대 제철업체이자 중국 외 4대 제철업체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US 스틸 주가는 이달 중순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매각을 위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며 이날 종가도 30.87달러로 전날보다 3.2%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은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인수 제안가(주당 32.71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US 스틸은 지난 1901년 J.P. 모건과 앤드루 카네기 등에 의해 설립된 이후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본과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기 전까지 국제 철강 시장을 주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덕 소재 US 스틸의 에드거 톰슨 제철소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k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