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50% 이상 22곳...롯데·한솔·DL·한국타이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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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집단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자산 중 자녀 세대 자산 비중이 50%를 넘는 곳이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의 조사 결과 롯데와 한솔, DL, 한국타이어 등 4개 그룹은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비중이 100%로 나타났다.
상속을 통한 자산승계의 대표적 사례는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증가율 3~5위를 차지한 LG(56.5%p↑), 삼성(52.2%p↑), 한진(51.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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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3년 지정 대기업집단 81개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개 집단을 대상으로 총수 일가 주식자산 승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13년 말(12개)에 비해 10개 늘어난 수치다.
CEO스코어의 조사 결과 롯데와 한솔, DL, 한국타이어 등 4개 그룹은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비중이 100%로 나타났다. 50%를 넘은 곳은 △태영(98.4%) △DN(92.0%) △두산(83.7%) △LG(82.4%) △호반건설(77.9%) △한진(77.8%) △효성(74.7%) △삼성(74.4%) △한화(74.4%) △동원(73.8%) △금호석유화학(72.8%) △신세계(67.5%) △장금상선(64.2%) △DB(61%) △엠디엠(60.2%) △세아(51.8%) △엘엑스(50.6%) △현대자동차(50.5%) 등 18곳이다.
10년 전인 2013년 말에는 12곳이었는데 그 사이 DL, DN, LG, 한진, 삼성, 한화, 신세계, 장금상선, 엠디엠, 엘엑스, 현대자동차 등 11곳이 새로 추가됐다.
10년 새 자녀세대의 주식자산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DL로 58.1%포인트 늘었다. 이어 엠디엠(56.8%p↑), LG(56.5%p↑), 삼성(52.2%p↑), 한진(51.6%p↑)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 집단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승계는 크게 △상속·증여 △공익재단 설립 △자녀세대 기업가치 올리기 등의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속을 통한 자산승계의 대표적 사례는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 증가율 3~5위를 차지한 LG(56.5%p↑), 삼성(52.2%p↑), 한진(51.6%p↑)이다. 지난달 말 이들 기업의 자녀세대 주식자산 비중은 LG 82.4%, 삼성 74.4%, 한진 77.8%다. DL과 엠디엠은 각각 공익재단, 자녀세대 기업가치 올리기 등 방식으로 승계작업을 마쳤다.
한편, 부모세대 주식자산 비중이 100%인 그룹도 아직 남아있다. 현대백화점, 네이버, 셀트리온, 코오롱, 이랜드, 교보생명 등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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