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연출가 이지나’, 올해 양성평등 문화상 수상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수상자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과 연출가 이지나 중앙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상을 후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30일 밝혔다.
여성 방송인과 스포츠인이 축구 경기를 펼치는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여성 스포츠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프로그램으로, 한국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6월 시작해 현재 네 번째 시즌을 방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남성 축구’만을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선입견을 깨고 축구를 통해 여성이 성장하는 서사를 만들어냄으로써 대중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에 영향을 미쳤다.
이지나 연출가는 뮤지컬과 연극 등을 연출하면서 ‘젠더 프리 캐스팅’을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인물로, 극의 다양성을 넓히고 여성 배우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역할을 제공하는 등 공연계의 구조 변화를 촉진시켰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지나 연출가는 2001년부터 뮤지컬 <광화문연가> <헤드윅> <버자이너 모놀로그> 등을 연출하며 남녀 배우들에게 성별과 관계없이 같은 역할을 맡겨 다양한 성 정체성을 공연에 적극 반영해왔다.
‘양성평등 문화지원상’(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은 극작가 안정민씨가,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은 극단 산울림이 받는다. 시상식은 9월1일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열린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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