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역할" 원희룡 발언 두고 국토위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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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선 승리 역할' 관련 발언을 두고 원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24일 한 강연에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 대한 밑바탕 작업에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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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거 압승 호소 노무현 탄핵도 헌재에서 기각" 사과 못해
3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선 승리 역할’ 관련 발언을 두고 원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24일 한 강연에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 대한 밑바탕 작업에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교체 강화를 이뤄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토위 간사 최인호 의원은 이를 두고 “공무원으로서 중립 의무 위반이다. 정상적 장관이 아닌, 유세장에 나온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원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원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과를 거부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소영 의원은 “원 장관은 국무위원이냐, 아니면 국민의힘 총선 선대본부장이냐”며 “원 장관이 정치 중립을 철저히 지킨다는 약속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호 의원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 결산 보고 관련된 질문에 답할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장관의 퇴장을 요청한다”라고도 했다. 이에 같은 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원 장관에게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지를 선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원 장관은 “저보다 훨씬 세고 직접적으로 선거 압승을 호소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도 헌재에서 기각된 바 있다”며 “이것으로 대답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강연 발언에 대해 “국토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서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라며 “선거에 직접 개입하거나 관여하겠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 의지 선언은) 길 가는 사람을 붙잡고 살인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란 것”이라며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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