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여부에 "파악할 기록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정부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동대지진으로 헛소문이 확산하고 많은 조선인이 군·경찰 등에 살해됐다고 전해지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정부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관동대지진으로 헛소문이 확산하고 많은 조선인이 군·경찰 등에 살해됐다고 전해지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다만 "일본 정부는 특정한 민족과 국적을 배척하는 취지의 부당한 차별적 언행과 폭력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동대지진은 도쿄 인근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일어났으며 10만여 명이 사망하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시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 같은 유언비어가 유포되면서 약 6천 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과 중국인 약 800명이 살해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부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학살됐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지만 외면해 왔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9658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국회 윤리특위 소위서 김남국 제명안 부결
- "거짓 선동 몰아내야"‥"어민 지원 늘려야"
- 원희룡 '정치 중립 의무 위반' 지적에 반발‥"노무현 탄핵도 기각"
- 선처 의향 밝혔던 주호민 측, '자녀 학대 혐의' 교사 유죄 요구 의견서 제출
- [와글와글] '7백 명 마을'에 매일 1만 명 방문‥"못 살겠어요"
- 김현숙 여가부 장관 "스카우트 대원·국민께 사과"‥잼버리 첫 사과
- 암 투병 중 은행 갔다가 "어?!"‥여지없이 발동한 그 남자의 '촉'
- "사형 시설 점검하라" 지시에 '술렁'‥경각심 차원? 그 이상?
- "내시·하녀 분장하고 사진 찍어라"‥"그걸 왜 군인이 합니까!" 폭발
- "성매매 단속 경찰에 알몸 촬영당해" 국가배상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