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지성호, 28개국 의원 만나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 호소

이밝음 기자 2023. 8. 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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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중국 내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대(對)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중국 내 탈북민의 위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지 의원은 IPAC 회원국 의회에서 효력을 가지는 '2023 IPAC 공동선언문'에도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명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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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의회간 연합체' 정상회의서 기조연설
"2600명 탈북민 북송 땐 전례없는 인권 참사"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 2022.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탈북자 출신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중국 내 탈북민들의 강제 북송을 저지하기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대(對)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중국 내 탈북민의 위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했던 국경을 3년7개월 만에 개방하면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들의 강제북송이 대거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3년 간 중국에서 적발된 탈북자는 26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 의원은 "2600여명의 탈북민이 북송될 경우 전례 없는 대규모 인권 참사가 벌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이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지 의원은 IPAC 회원국 의회에서 효력을 가지는 '2023 IPAC 공동선언문'에도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회원국의 노력을 명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만든 IPAC은 28개국 240여명 의원들로 구성됐다.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IPAC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는 이번 정상회의 주요 주제 중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은 IPAC 미가입국이지만, 지 의원은 북한 인권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특별 초청됐다고 전했다. 2006년 한국에 온 지 의원은 북한인권단체를 만들어 탈북민 구출에 나섰다. 지난 2018년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지 의원을 북한 인권 문제 증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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