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계 최대 국제특송 '페덱스'와 항공물류산업 발전 맞손

정광진 2023. 8.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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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세계 최대의 국제특송회사인 페덱스와 경북의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30일 오후 서울 페덱스코리아 본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기업 수출입 및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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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페덱스코리아 본사서
경북 수출입·물류산업 활성화 MOU
경북수출기업협 1,000여 기업이
페덱스 도어투도어 이용시 운임 할인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와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페덱스코리아 본사에서 경북의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세계 최대의 국제특송회사인 페덱스와 경북의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30일 오후 서울 페덱스코리아 본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원빈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기업 수출입 및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는 전 세계 GDP의 99%를 차지하는 220여 국가 및 지역에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운영 항공기만 약 700대, 직원 수는 전 세계 28만 명에 달한다. 2001년 개봉한 조난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주인공 척 놀랜드(톰 행크스 분)의 회사가 페덱스였다.

페덱스코리아는 1988년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416대의 운송 차량, 19개의 사무소 및 접수처, 인천국제공항 내 대규모의 물류센터 등을 구비하고 한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특송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경북도와 페덱스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소재 중소기업 대상 운임 할인 및 물류 컨설팅 제공 △경북 항공물류산업 활성화 정책 수립 △경북 물류 인력 양성 정책 수립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 기업이 페덱스 홈페이지에서 도어-투-도어(Door-to-door) 국제 배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운임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도어-투-도어 배송 서비스는 픽업부터 통관, 최종 배송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입 초보자도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도는 보다 많은 도내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경북도수출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페덱스는 9월 6~8일 구미코(Gumico)에서 열리는 ‘2023 경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GADLEX)’에도 참가한다. 도내 수출입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통관ᆞ물류 전략 관련 컨설팅 제공 및 미래 물류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대학생과 소통하는 자리도 가질 계획이다.

박원빈 페덱스 대표이사는 “페덱스는 지역 중소기업의 니즈(Needs)와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경북 기업의 원활한 해외 배송과 페덱스의 혁신적 특송 시스템을 통한 화물처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00개가 넘는 경북의 수출기업협회 회원사들이 이번 협약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물류공항을 지향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기업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페덱스와 같은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항공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UPS, CJ대한통운, 쿠팡 등 국내외 대형 물류기업과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계획이다.

9월에는 기업 대학 경북도 시ᆞ군간이 참여하는 ‘항공산업 싱크넷’을 발족키로 했다. 11월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물류포럼’을 여는 등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글로벌 항공물류 경제권 건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철우(왼쪽 5번째) 경북도지사와 박원빈(4번째)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30일 오후 서울 페덱스코리아 본사에서 경북의 항공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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