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로보티네 탈환…러 첫 번째 저지선 돌파(영상)

최효극 기자 2023. 8.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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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부터 대반격 작전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8일(현지 시간) 남부 자포리자의 전략요충지 로보티네를 수복하는 성과를 올렸다.

로보티네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 2개 공격로의 하나인 멜리토폴로 향하는 길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의 참호와 지뢰밭에 발목이 잡혀 진격하지 못했었다.

로보티네 남쪽 30km 떨어진 곳의 토크막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도로와 철도 요충이어서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을 탈환하면 멜리토폴까지 진격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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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6월초부터 대반격 작전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8일(현지 시간) 남부 자포리자의 전략요충지 로보티네를 수복하는 성과를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보티네 탈환이 지뢰밭, 탱크부대, 참호와 벙커로 이뤄진 러시아군의 첫 번째 저지선을 돌파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군사전문가들은 새로운 전략을 짤 기회가 확보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 이후 3달 가까이 되도록 불과 몇 km를 진격하면서 수많은 전사자를 냈고 장비 손실도 큰 상태다.

로보티네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 2개 공격로의 하나인 멜리토폴로 향하는 길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몇 주 동안 러시아군의 참호와 지뢰밭에 발목이 잡혀 진격하지 못했었다.

한나 말랴르 국방차관은 군 미디어센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거센 저항을 뚫고 노보프로코피우카와 오체레투바토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로보티네 인근에서 전투가 벌어졌다고만 밝혔다.

로보티네 탈환은 격전 끝에 얻은 작은 성과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장거리포를 갖고 있지 못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역 깊숙이 포격을 가할 수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와 재정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대반격에서 뚜렷한 전과를 보여 줘야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 작전을 통해 남부 크림반도, 헤르손과 자포리자에 대한 보급로를 끊어놓으려고 한다. 한 부대는 아조우해의 베르디안스크로, 다른 부대는 멜리토폴을 향해 진격 중이다.

하지만 서방의 무기지원에도 불구하고 진격은 더디고 비용은 막대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더 진격할 수 있을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로보티네 남쪽 30km 떨어진 곳의 토크막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며 도로와 철도 요충이어서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을 탈환하면 멜리토폴까지 진격이 쉬워진다. 멜리토폴은 아조우해에 이르는 관문이다.

6월초부터 대반격 작전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8일(현지 시간) 남부 자포리자의 전략요충지 로보티네를 수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출처 : @DefenceU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토크막까지 진출하려면 참호와 지뢰밭, 토사장애물, 대전차장애물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군 방어선 2곳을 돌파해야 한다.

게다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의 병력을 빼내 로보티네나 2차·3차 방어선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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