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만 명분 마약 밀수…강남 클럽으로 퍼져

비닐랩으로 포장된 마약

태국에서 40억 원대 마약을 밀반입해 클럽을 중심으로 국내에 유통한 20~30대 일당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조사국과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케타민 17.2kg 등을 밀수해 유통한 마약 조직원들을 적발해 A 씨 등 25명을 구속 상태로,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류는 3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조사 결과 A 씨 등은 대부분 서울 강남 클럽에서 일하거나 유흥을 즐기며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밀반입한 케타민을 100g 단위로 클럽 종사자에게 판매했고 이를 다시 소분해 클럽 손님들에게 팔아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인천지검 제공, 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