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정율성, 헌법 배신한 인물...항일운동했단 자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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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30일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정뤼청·1914?~1975)에 대해 항일운동가가 아니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대한민국 헌법 제1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율성이 항일운동을 했다면, 독립유공자라면 그냥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당시 재판·수형기록, 일제의 정보자료 등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의 항일운동에 대해선 그런 객관적 자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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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30일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정뤼청·1914?~1975)에 대해 항일운동가가 아니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대한민국 헌법 제1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권명호·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이 항일운동을 했다면, 독립유공자라면 그냥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당시 재판·수형기록, 일제의 정보자료 등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의 항일운동에 대해선 그런 객관적 자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훈부 장관 입장에서 현재까지 검토한 자료를 봤을 때 정율성을 '항일운동가'라고 하는 건 반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2017년 문재인 정부 때 정율성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이 있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정율성의 실체에 대해 확인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추측컨대 그 전까진 우리 국민이나 광주시민들조차 정율성이 누군지에 대해 거의 모르지 않았나 (싶다). 좀 아는 사람들도 음악가 정도로만 알았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정율성은) 대한민국 헌법 1조1항을 정면으로 배신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도 "그런 사업이기 때문에 보훈부 장관으로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 5월 동구 불로동의 정율성 생가 일대에 시비(市費) 48억원을 들여 '정율성 역사공원'을 조성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달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계획 철회를 촉구한 이래 이 사업을 추진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연일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정율성은 일제강점기 광주 출신 음악가로서 1933년 중국에 건너가 항일 무장투쟁단체 '의열단'에 가입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그는 1939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뒤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 인민해방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고, 1945년 광복 뒤엔 북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만들었다.
정율성은 한국전쟁(6·25전쟁) 땐 중국 인민지원군의 일원으로 전선 위문활동을 했으며, 1956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 공산당은 정율성의 공적을 기려 200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선정한 '신(新)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그를 포함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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