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편하라”… 칸 라이언즈 X 서울 개막
칸라이언즈 수상작-토크 인사이트 공유
사흘 간 32개 세션 1300분, 필름 180분
와이든앤케네디·액센츄어송 내한 강연
‘올해의 마케터’상 AB인베브 특별 무대
충주시·돌고래유괴단·스튜디오좋 등 출연
옴니콤 대표들, 한 무대에서 첫 토론도
챗GPT와 DALL·E(달리)의 등장으로 AI(인공지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미래가 AI와 함께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광화문 포시즌스와 씨네큐브에서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페스티벌을 열고 ‘리셋 위드 AI(Reset With AI)’를 주제로 글로벌 브랜드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공유한다고 29일 밝혔다.
포시즌스에서 개막하는 첫 날 20일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테마로 칸 라이언즈 필립 토마스(Philip Thomas)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축사로 포문을 연다.
21일에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3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른 한국의 영 크리에이터들이 행사의 문을 연다.
첫째나인 20일에는 투발루 정부의 ‘The First Digital Nation’ 캠페인으로 올해 칸 라이언즈 최고상인 티타늄 그랑프리를 수상한 더 몽키스(The Monkeys, Part of Accenture Song)의 휴 먼로(Hugh Munro) CSO가 무대에 선다. 먼로 CSO는 50년에서 100년 후 완전히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되는 투발루를 보존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디지털 국가를 만들게 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한국 지사를 개설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와이든 앤 케네디’의 APAC 지사장인 요스케 스즈키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AI와 크리에이티비티에 관한 와이든 앤 케네디의 포부를 밝힌다.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풀무원의 김현중 부사장과 하나은행의 디지털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이성웅 부서장과 박준석 팀장, 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코리아의 지원규 대표가 각각 무대에 올라 지속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옴니콤(Omnicom) 그룹사의 한국 대표들과 함께하는 대담도 진행된다. ‘브랜드를 위한 신중한 커뮤니케이션(Precision Communication)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대담에는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고, 옴니콤미디어그룹의 양희윤 대표, 케첨코리아의 김준경 대표,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최승호 부대표가 토론에 나선다.
이 밖에도 메타(Meta)의 박계리 에이전시 파트너와 LG유플러스의 김희진 whynot IMC 1팀장등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21일 둘째 날엔 무대를 씨네큐브로 옮겨 첫 연사로 칸 라이언즈의 수상자들이 나선다. 전세계 영 크리에이터들이 겨루는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Young Lions Competitions, 이하 YLC)에서 올해 미디어 부문 골드를 수상한 대홍기획의 김현·송서율 아트디렉터, 마케터 부문 브론즈를 수상한 SK텔레콤의 류샤론·박하은 매니저가 수상 소감과 함께 프랑스 칸 현지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칸 라이언즈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상을 받은 AB인베브(AB InBev)의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동아시아 (East Asia)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AB인베브와 오비맥주의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특별 무대로 이어진다. 제일기획의 이시섭 프로와 대홍기획의 강태호 본부장,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차수연 마케팅 매니저, 성수동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더현대서울에도 입점한 ‘포인트오브뷰(Point of View)’의 김재원 대표 등 대한민국 크리에이티비 산업의 신흥 강자들이 대거 강연에 나선다.
폐막일인 22일에는 올 칸 라이언즈에서 글래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제일기획의 황성필 프로가 연사로 나서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철학과 칸 라이언즈 수상 비결에 관한 비밀을 공개한다. 대한민국이 칸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것은 2009년 제일기획(‘홈플러스’)의 첫 수상 이후 사상 두 번째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제일기획의 이예훈 상무와 융폰마트한강의 빌염 CCO, 더워터멜론의 오형균 ECD도 올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트렌드와 칸 라이언즈 수상작의 인사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와이든 앤 케네디(Wieden+Kennedy)의 APAC 지사장인 요스케 스즈키 회장의 강연도 한국 마케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톡톡 튀는 크리에이티비티로 공공기관 유튜브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충주시의 김선태 주무관을 비롯해 틀을 깬 크리에이티비티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돌고래유괴단의 이주형 감독, 스튜디오좋의 남우리 CD, 아이디엇의 이승재 대표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난다.
또 올해 칸 라이언즈 현지에서 주목을 받은 주요 세미나들을 한글 자막과 함께 상영한다. 칸 라이언즈 어워드 각 부문 수상작과 케이스 필름도 21일과 22일 각 90분씩 상영한다. 행사가 열리는 씨네큐브 중앙홀에서는 인쇄·출판, 아웃도어, 디자인 등 부문별 수상작 하이라이트를 전시한다.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격은 전날 열리는 SDGs 포럼 20일(포시즌스 호텔) 1일권 30만원, ‘칸 라이언즈 서울 2023’ 21-22일(씨네큐브) 1일권 각 30만원, 사흘 전일권은 60만원이다. 학생은 1일 5만원.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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