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제명안 부결, 윤리특위 "표결 3:3 동수 나와"

김남국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거액의 코인 논란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제명안이 부결됐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원회는 30일 김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관련 제명안 표결 결과를 밝혔다.

표결 결과는 위원 6명 중 찬성 3표, 반대 3표다.

윤리특위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가결 3,부결 3으로 동수가 나와 과반이 되지 않았다"며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부결이다"라고 했다.

앞서 윤리특위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윤리자문위)는 지난달 20일 김 의원에 대해 의원 징계 최고 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제명안이 부결된 이유로 김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리특위 1소위는 지난 22일 김 의원의 제명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직전 김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민주당 측 의원들의 요청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