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내년초 초완화 통화정책 단계적 폐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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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수 있다고 일본은행(BOJ)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 소속 이사가 전망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무라 나오키 BOJ 이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BOJ 목표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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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에서 초완화적 통화정책이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수 있다고 일본은행(BOJ)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 소속 이사가 전망했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무라 나오키 BOJ 이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BOJ 목표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 왔다고 말했다.
타무라 이사는 9명으로 구성된 BOJ 이사회에서 매파(긴축적, 금리인상)로 간주되지만 그의 발언은 앞으로 몇 달 동안 BOJ가 초완화 정책을 폐지하는 시점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타무라 이사는 기업들이 가격과 임금을 높이며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뛰어 넘을(overshooting, 오버슈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BOJ가 2% 인플레 목표를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지 거의 10년이 지났다"며 "이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타무라 이사는 "내년 1~3월 즈음 가용한 임금, 물가 데이터를 통해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지가 더 명확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초가 되면 초완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조건이 총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타무라 이사는 일본의 장기금리가 BOJ의 7월 결정 이후 시장의 힘에 의해 더 많이 움직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OJ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상승을 반영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더 오를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BOJ는 "펀더멘털에서 벗어난 투기적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 매입을 늘리는 등 장기 금리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타무라 이사는 덧붙였다.
일본의 6월 핵심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15개월 연속으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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