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퇴진 효과 얼마나 갈까, 롯데 내부에서도 비관적[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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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도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라는 게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롯데도 36경기를 남기고 뒤늦은 허니문 기간을 시작했다.
롯데의 '허니문 기간'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감독이 중도 퇴진하는 사례는 롯데 베테랑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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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야구단도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라는 게 있다. 일종의 충격요법이자 바뀐 체제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선수들이 반짝 활약하는 시기를 뜻한다.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롯데도 36경기를 남기고 뒤늦은 허니문 기간을 시작했다. 8년 전 사령탑이던 이종운 감독대행과 36경기를 치른다. 30일 오후 2시 현재 대전에는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중이다. 폭우가 쏟아졌다 잦아들기를 반복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 원정경기 개최가 불투명하다. 이 감독대행의 지휘 복귀전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대행은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팀플레이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선수는 누구든 잔여 시즌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라는 게 그 이유인데, 모래알 같은 팀 조직력을 강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관건은 선수들이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뛸 것인가다. 개개인의 성적이 모여 팀 성적을 이루는 게 팀 스포츠의 특성인데, 야구만큼은 공식이 완벽히 부합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에서 타이틀 홀더가 탄생하는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팀 성적은 바닥을 쳤지만,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프리에이전트(FA), 연봉 재계약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으므로, 팀 성적이 바닥권이어서 개인성적까지 포기할 이유가 없다.
롯데의 ‘허니문 기간’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캡틴 안치홍과 맏형 전준우가 FA 자격을 얻는다. 팀에 남을지 여부를 떠나 FA 계약을 체결하려면 어느정도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안치홍은 2021년 이후 2년 만에 3할타율 재입성에 도전 중이다. 건강하다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6홈런 53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준우 역시 ‘호타준족’으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 중이다. 102경기에서 13홈런 7도루 타율 0.282로 나쁘지 않은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타율은 감소했지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이들 둘이 공격을 끌어주면 후배들도 분전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 선수들은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시점이므로 믿고 의지할 기둥이 필요하다. 이 감독대행 역시 “(전)준우와 (안)치홍이 (정)훈이 등 베테랑 삼총사가 팀을 끌고가야 한다.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비단 팀 성적이 아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까지 끌어달라는 당부다.
감독이 중도 퇴진하는 사례는 롯데 베테랑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또’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잦은 일이어서 “우리는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선수들 역시 책임의 경중을 따졌을 때 누가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하는지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변화가 없으면, 허니문 기간은 매우 짧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행은 “끝까지 박수 쳐주는 팬을 위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미 와해한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 팀 내 베테랑들의 행동에 롯데의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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