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분홍색으로 도배된 바비 인형 집, 15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외부와 내부가 온통 분홍색으로 도배된 ‘바비 인형 집’이 15억원에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북동부의 유서 깊은 마을 허드슨에 있는 단독주택 ‘바비코어 캐슬’이 최근 110만 달러(약 15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바비코어 캐슬은 침실 7개, 욕실 4개 등 총 521㎡ 규모이며, 1900년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어졌다. 주택 외관과 실내가 온통 분홍색으로 칠해져 있고, 바비 테마 장식 및 가구로 꾸며져 있는 게 특징이다.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550㎞, 미니애폴리스에서 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허드슨의 미시시피강변에 있다. 걸어서 레스토랑·바·강가에 갈 수 있고 94번 주간고속도로(I-94) 접근이 용이한 게 장점이라고 한다.
소유주 브룩 플리트우드가 지난달 미국에서 영화 ‘바비’ 개봉 시즌에 맞춰 마니아들을 겨냥해 집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리트우드는 바비코어 캐슬 외에도 허드슨 인근에서 6채의 주택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개조해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매매 대행을 맡은 에디나 부동산 중개인 제니 마틴은 “이 집이 현재 숙박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여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주인이 직접 거주하면서 일부를 대여할 수 있는 주택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집은 바비 테마 외에도 123년전 건축 당시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들과 목공 인테리어, 2개의 부엌, 수영장, 야외 대형 욕조 등 자랑거리가 많다”고 했다.
이 집은 미국 곳곳의 이색 부동산 매물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올라왔고, 하루만에 ‘좋아요’ 5만개를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댓글은 1400개 이상이 달렸다. 다만 긍정적인 반응만 있지는 않다. “색이 너무 과하다” “아름다운 빅토리아 양식 주택을 분홍색 페인트로 망쳐놨다” 등의 의견도 있다.
바비코어 캐슬을 찾는 투숙객 역시 끊이지 않는다. 하루 숙박 대여료가 1700달러(약 230만원)인데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25일까지 예약이 꽉 차 있을 정도다.
한편 영화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기준 13억4240만1000 달러(약 1조7730억원)을 벌어들였을 정도로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배급 및 수입을 맡은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작품 중 종전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2011년작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13억4235만9942달러(약 1조7729억원)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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