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엔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일상 속 북한 인권’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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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엔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기념해 일상 속에서 북한 인권을 기억할 수 있는 '나를 기억해주세요' 캠페인이 진행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생존자 김혜숙·강철환 씨의 어린 시절을 담은 물품을 제작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 전액이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 문제의 심층 연구·조사와 인권 옹호 활동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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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제실종 공포로 사회 통제
30일 유엔 ‘세계 강제실종 희생자의 날’을 기념해 일상 속에서 북한 인권을 기억할 수 있는 ‘나를 기억해주세요’ 캠페인이 진행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생존자 김혜숙·강철환 씨의 어린 시절을 담은 물품을 제작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부터 10월 27일까지 ‘와디즈’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가방·지우개·휴대전화 그립톡 등 일상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북한 인권 문제를 기억하고, 해결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 전액이 북한 내 정치범 수용소 문제의 심층 연구·조사와 인권 옹호 활동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캠페인 준비에 참여한 폴란드 출신 청년 활동가 엔지 완잇(여·25) 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북한 어린이들이 연좌제 적용 대상이 돼 수용소 생활과 탄광 강제노동이라는 가혹한 현실을 직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 비극과 계속되는 피해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함께 기획한 미국 출신 활동가 유니크 김(여·25세) 씨도 "많은 분이 두 분 생존자의 이야기를 통해 수용소에서 이미 사망했거나 아직 갇혀 있는 사람들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공포심 조성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강제실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제실종은 북한 전역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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