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오염 처리수’로 명칭 공식화”

홍진아 2023. 8. 30. 14: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지난주 방류가 개시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관련 용어는)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주 방류가 개시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관련 용어는) 이제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수석대변인은 “저쪽(일본)에서 오염된 걸 처리해 방류하는 거니까 오염 처리수 사태라 불러야 할 것”이라며 “오염 처리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쓰는 공식 용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오늘 ‘수협·급식업계 간 수산물소비 상생 협약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용어는) 오염 처리수가 맞다”며 “정치 공세를 위해 오염수라 부르고, 핵 폐수라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 의원은 ‘정부나 당 차원에서 용어를 제대로 정리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위원장인 내가 썼으니까 이미 우리는(당은) 공식화했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수산업계에서는 아예 ‘오염’을 빼고 ‘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협약식에서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우리 어업인은 오염수에서 처리수로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회장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돼서 나가는 물을 자꾸 오염수, 오염수 하니까 여기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호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오염수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되 변경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염 처리수’라는 용어를 쓴 데 대해 “정부가 용어를 공식 전환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오염수가 아니라 오염처리수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의 질의에 “(용어 변경) 문제를 정부로서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