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한 지붕 두 가족' 앞둔 BNK "KCC 입성, 女농구팬도 늘어날 것" 시너지 기대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 관계자는 3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남·녀 농구는 스타일도 다르다 보니 더 많은 볼거리가 되고, 팬도 더 늘어날 것이다. 덩달아 BNK도 많이 보러올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날 오전 "KCC 이지스의 연고지를 전라북도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며 "(KCC는) 최근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았다며, 홀대와 신뢰 문제 등을 들어 연고지 이전 검토를 밝혀왔다"고 발표했다.
KCC 입장에서는 2번째 연고 이전이다. KBL 원년 '대전 현대'로 출범한 후 2001년 5월 KCC에 인수되면서 연고지를 전주로 이전했다. KCC는 전주에서 추승균, 하승진, 전태풍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 속에 세 차례(2003~04, 2008~09, 2010~1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따냈다.
다만 현재는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사용하고 있다. BNK는 2019년 창단 당시에는 금정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KT가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동한 뒤 2021~22시즌부터 사직체육관에 입성했다. 당시 BNK는 체육관 개·보수에 투자하며 관중석 등을 리모델링했다.
창단 후 2년 연속 하위권에 그쳤던 BNK는 2021~2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부산 프로 팀으로는 지난 2006~2007시즌 KTF 이후 16년 만에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남자농구와 여자농구가 한 시즌에 같은 체육관을 쓰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V리그에서는 서울 장충체육관(남자 우리카드, 여자 GS칼텍스), 수원실내체육관(남자 한국전력, 여자 현대건설), 대전충무체육관(남자 삼성화재, 여자 정관장(구 KGC)) 등이 있지만, 남녀 농구는 아직 이런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BNK 관계자는 "아직 KCC 측에서 연락 온 건 없다. 부산시와 KCC가 연고지 협약을 맺어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부산시와 먼저 논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일정이 이미 나온 상황이고, 서로 피해서 짠 것도 아니다"면서 "KBL과 WKBL이 협의해야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 구장을 같이 쓰면서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은 실무진 사이에서 협의할 문제다"고 밝혔다.
하지만 BNK는 '농구 열기 증가'라는 대승적 차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 겨울 스포츠가 여자농구뿐이고, 배구팀도 없다. 시 차원에서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농구 팬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다"면서 "남·녀 농구는 스타일도 다르다 보니 더 많은 볼거리가 되고, 팬도 더 늘어날 것이다. 덩달아 BNK도 많이 보러올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구단 수뇌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상생 관계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같은 농구 종목이고, 양 측이 이해관계만 형성된다면 같은 부산 연고지 팀인데 경기마다 로고를 뗐다가 붙였다 하는 소모전을 할 상황까지 갈 필요는 없다"면서 "연맹 등에서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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