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타트업 생태계 민간·시장 중심으로 바꿔야”

홍경진 2023. 8. 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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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과감하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직접 지원을 통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내수 시장에 안주하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 도약을 위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 양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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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
“정부 2조 규모 펀드로 뒷받침” 약속
‘춘천 감자빵’ 이미소 대표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민간 중심, 시장 중심으로 과감하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직접 지원을 통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내수 시장에 안주하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창업대국이 되기 위한 정부 합동 스타트업 코리아 비전 및 추진전략을 토론하고, 민·관 합동으로 벤처·스타트업 성장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이 구상하는 스타트업 발전 청사진은 민간이 투자를 주도해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되, 정부는 민간 모펀드 출자와 세제 지원으로 돕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딥테크와 같은 전략 분야는 대기업·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경제 도약을 위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 양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현 정부 출범 이래 유니콘 기업이 7개나 탄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를 세계로 넓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을 우리가 차지하겠다, 또 그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더 키워가겠다’ 하는 의지를 가져야 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커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의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업대국 실현을 위해 ▲과감한 글로벌 도전 촉진 및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벤처투자 민간투자 촉진 ▲지역창업 클러스터 활성화 및 지역 벤처투자 환경 보완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개방형 혁신 활성화 및 규제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3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 대통령실

이날 민간에서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박성률 움틀 대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 이미소 농업회사법인 밭 대표, 나자로브 술레이만 클라우드호스피탈 대표 등 기업인·투자자·전문가 90여명이 참석했다.

‘춘천 감자빵’으로 유명한 이미소 대표는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는 사례를 소개하며 로컬기업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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