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증손' 타이베이 시장, 상하이시장과 회동

문예성 기자 2023. 8. 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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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궁정 상하이 시장과 회담을 가졌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민간 포럼인 솽청포럼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 중인 궁 시장이 전날 저녁 궁 상하이 시장과 만났다.

이어 "이번 솽청포럼이 양안 간 보완성, 공동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이 이끄는 타이베이시 대표단은 솽청포럼 차 29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시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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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장 "피는 물보다 진하다"
[서울=뉴시스]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궁정 상하이 시장과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3.08.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장제스 대만 초대 총통의 증손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이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궁정 상하이 시장과 회담을 가졌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민간 포럼인 솽청포럼 참석차 상하이를 방문 중인 궁 시장이 전날 저녁 궁 상하이 시장과 만났다.

궁 시장은 “양안 동포는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면서 “평화발전, 교류 협력은 양국 민중의 공동의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솽청포럼이 양안 간 보완성, 공동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타이베이시와 손잡고 발전을 심화시키고 두 도시 시민의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양안관계와 평화 발전을 위해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시장은 “상하이와 타이베이시는 매우 비슷한데 제국주의 침략을 받고, 민족을 위해 싸운 역사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의 조부 장징궈 전 총통의 말인 “시대는 변하고 환경이 변하고 시대 흐름도 변한다”를 인용해 “대만의 빠른 정치 개방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 진보, 경제 건설, 양안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장 시장이 이끄는 타이베이시 대표단은 솽청포럼 차 29일부터 사흘간 상하이시를 방문했다.

솽청포럼은 2010년부터 매년 타이베이와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포럼이다. 관광, 보건의료, 무역 등 양안간 의제가 논의돼 왔다.

제1야당 출신이자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 시장이 중국 땅을 밟으면서 그 상징성 자체가 크다.

장 시장은 지난해 11월 대만 총선에서 타이베이 시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대만 명문 국립정치대 법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로, 한때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가문 배경과 국민당 지지를 배경으로 차차기 총통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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