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 이어 홍콩도 증권거래세 인하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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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 이어 홍콩도 증권거래 인지세 인하를 검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주말 여러 부처가 증권거래 인지세 반감 징수, 기업공개(IPO) 속도 단계적 강화, 지분 축소 규제, 증거금 비율 하향 조정 등 정책을 내놓은 후 홍콩 증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홍콩 증권업자들은 증시에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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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업계, 정부에 인지세 제거 문서 공개 발송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본토에 이어 홍콩도 증권거래 인지세 인하를 검토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홍콩 증시 역시 냉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30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주식 시장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행정장관에게 개선안을 제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TF는 조만간 첫 회의를 소집한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주말 여러 부처가 증권거래 인지세 반감 징수, 기업공개(IPO) 속도 단계적 강화, 지분 축소 규제, 증거금 비율 하향 조정 등 정책을 내놓은 후 홍콩 증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홍콩 증권업자들은 증시에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증권 및 선물 전문 총회는 “세금 부담이 너무 높다고 느끼면 투자를 하지 않거나 다른 주식 시장으로 옮겨갈 수 있다”며 이미 지난 9일 홍콩 정부에 증권거래 인지세를 없애 달라는 문서를 공개적으로 제출했다.
장하이량 선전시 이더차이푸 투자총괄은 “인지세 인하가 홍콩 증시의 유동성 약세를 근본적으로 되돌리지는 못하겠지만 단기 투자자, 양적 거래 기관, 시장 중립 전략 펀드, 기타 자금을 지속적으로 진입시켜 홍콩 증시 활동을 어느 정도는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콩은 지난 2021년 8월 주식거래 인지세 세율을 기존 0.1%에서 0.13%로 0.03%p 올렸다. 홍콩의 증권거래 인지세 인상은 28년 만이었다.
이로 인해 1일 평균 거래액이 2021년 1667억홍콩달러에서 2022년엔 1249억홍콩달러로 25%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경기둔화와 소비부진, 글로벌 수요 위축,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겹치면서 1일 평균 거래액은 1155억홍콩달러로 작년보다 16% 감소했다. 800억홍콩달러 미만에 그쳤을 때도 여러 날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증권보에 “홍콩 증시의 생태를 최적화하기 위해선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상장 기업의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높이고, 홍콩 주식의 인수 합병과 구조조정을 장려하며, 상장 폐지의 효율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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