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라우브, 첫 단독 내한서 울고 웃었다 [종합]

홍혜민 2023. 8. 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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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라우브(Lauv)가 여름 밤을 짙은 감성으로 물들였다.

라우브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라우브의 단독 내한 공연을 향한 국내 음악 팬들의 관심을 입증하듯 이번 공연은 개최 전부터 전쟁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티켓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다림과 티켓 전쟁 속 KSPO DOME을 가득 채운 1만5,000여 관객은 라우브의 등장과 함께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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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단독 내한 공연...1만5,000여 관객과 뜨거운 호흡
라우브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팝스타 라우브(Lauv)가 여름 밤을 짙은 감성으로 물들였다. 그의 첫 내한 공연은 감성과 열정, 눈물과 함성이 어우러진 축제였다.

라우브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라우브는 앞서 '패리스 인 더 레인(Paris in the Rain)' '아이 라이크 미 베터(I Like Me Better)' 등으로 국내에서도 주목 받으며 음원 차트 호성적을 기록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후(Who)'로 협업까지 선보이며 국내 음악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헬로, 서울!"...첫 단독 내한 빛난 특급 팬서비스

라우브의 단독 내한 공연을 향한 국내 음악 팬들의 관심을 입증하듯 이번 공연은 개최 전부터 전쟁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티켓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오랜 기다림과 티켓 전쟁 속 KSPO DOME을 가득 채운 1만5,000여 관객은 라우브의 등장과 함께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이날 "헬로, 서울"이라고 인사를 건넨 라우브는 "오늘 밤 여기 있어 줘서 정말 고맙다"라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러브 유 라이크 댓'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라우브는 '패리스 인 더 레인' '패러노이드(Paranoid)' '아임 소 타이어드(I'm So Tired...)' '체이싱 파이어(Chasing Fire)' 등으로 무대를 이어가며 그루비한 감성의 바다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특히 라우브는 이번 공연 내내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등 팬들을 향한 사랑 고백부터 손키스와 손하트까지 쏟아지는 팬서비스로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관객들 역시 라우브의 히트곡들을 떼창하며 뜨겁게 호흡을 맞췄다. 한국 팬들의 열정에 화답하듯 라우브는 무대 중간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을 안아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몸에 '맛살♡'이라고 새긴 한글 문신도 공개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스틸 더 쇼' 무대에 갑자기 관객 프로포즈 이벤트?...여론 분분

이날 라우브는 90여 분간 20여 곡의 무대로 한국 팬들과 교감하며 자신의 음악 세계를 전했다. 공연장 한 가운데에 서서 노래를 하고, 무대 끝과 끝을 자유롭게 누비는그의 자유로운 모습은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라우브의 통통 튀는 퍼포먼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최근 국내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OST인 '스틸 더 쇼(Steal The Show)' 무대에서는 라우브가 직접 준비한 관객의 깜짝 프러포즈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엘리멘탈' 속 엠버와 웨이드가 보여준 사랑 이야기와 실제 커플의 스토리를 더해 노래의 감동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의도의 이벤트였던 것으로 알려진 해당 퍼포먼스에 라우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공연 이후 일부 관객들은 '엘리멘탈' OST로 큰 사랑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던 '스틸 더 쇼' 무대에서 관객의 사적인 이벤트가 진행되는 탓에 감동이 반감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라우브는 이번 공연 이후 홍콩 방콕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에서 '더 비트윈 앨범 투어(The Between Albums Tour)' 아시아 공연을 이어간다. 음악을 통한 교감의 향연이었던 첫 내한 공연의 감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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