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물 떠놓고 비는 부산, 9월 16일까지 아시아드 잔디 부활 비나이다

김태석 기자 2023. 8.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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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말도 많았고 속도 불편했던 부산 구덕운동장 3연전을 마무리했다.

파리 생제르맹-전북 현대 친선전 때문에 구덕운동장으로 잠깐 이사를 해야 했던 부산은 오는 9월 16일 저녁 6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31라운드에서 성남 FC와 대결한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잔디 때문이다.

도대체 부산 구단은 그 수많은 팬들이 무슨 연유로 혹은 어떤 절차에 의해 보조경기장이 아닌 주경기장, 그것도 잔디 위에서 대기했는지 연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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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부산 아이파크가 말도 많았고 속도 불편했던 부산 구덕운동장 3연전을 마무리했다. 이제는 다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돌아가려니 한숨만 나온다. 정말 보름 안에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이 29일 저녁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부산은 승점 1점 차로 선두 김천에 바짝 따라붙었다. 아직 여러 경기가 남긴 하지만, 자동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날 승리는 매우 값지다.

그리고 이 경기를 끝으로 다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돌아간다. 파리 생제르맹-전북 현대 친선전 때문에 구덕운동장으로 잠깐 이사를 해야 했던 부산은 오는 9월 16일 저녁 6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31라운드에서 성남 FC와 대결한다.

그런데 이 경기를 앞두고 부산은 또 한 번 걱정에 빠졌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잔디 때문이다. 지난 2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가수 싸이의 콘서트가 열렸다. 이른바 '흠뻑쇼'로 대중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빅 이벤트다. 문제는 이 행사는 보조경기장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경기장 잔디가 크게 상했다는 점이다. 흠뻑쇼를 찾은 수많은 팬들이 주경기장 잔디를 밟는 일이 발생했다.

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는 하는데, 아마도 팬들은 축구 경기를 위해 꼭 해야 할 잔디 보호라는 관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행사와 시설을 통제해야 할 측에서도 마찬가지 자세였다는 것이다.

맨땅이 드러날 정도로 상당히 파헤쳐진 잔디 상태를 두고 부산 관계자들은 또 한 번 망연자실이다. 도대체 부산 구단은 그 수많은 팬들이 무슨 연유로 혹은 어떤 절차에 의해 보조경기장이 아닌 주경기장, 그것도 잔디 위에서 대기했는지 연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어찌 되었건 또 한 번 속앓이가 시작됐다. 부디 16일 성남전까지 잔디가 무사히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처지가 된 것이다.

승격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 특히 안방 승부에서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부산이다. 모든 게 최적의 여건이어야 할 때, 부산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아 잔디가 부활하는 모습을 과연 볼 수 있을까?

첨언하자면, 하반기에 예정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이벤트가 한 차례 더 남아있다. 그러니까 이번 싸이 흠뻑쇼 잔디 훼손은 부산 처지에서는 우발적으로 발생한 '보너스 저혈압 치료제'라는 뜻이다. 정말 관리가 안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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