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핑크빛으로 물들인 블랙핑크, 韓 걸그룹 최초 고척돔 콘서트만 남았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BORN PINK'
9월 16일~17일 고척돔서 콘서트 개최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북미 앙코르 공연을 마친 블랙핑크(BLACKPINK)가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서울로 돌아온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블랙핑크(지수, 로제, 리사, 제니)는 미국 LA서 약 5만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저 스타디움에 입성해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서 열린 콘서트 대비 2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수치다.

이날 'Pink Venom'으로 공연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115분 간 스테이지를 누비며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휘파람', 'Lovesick Girls', 'Shut Down' 등 무대를 연달아 펼쳤다.

멤버별 무대도 공연 열기를 더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블랙핑크 7주년을 기념해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지수의 'All Eyes On Me'에 이어 제니와 로제, 리사 역시 솔로 퍼포먼스로 콘서트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블랙핑크는 "벌써 북미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쉽다. 1년 가까이 투어 여정을 함께해 온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뭉클한 시간이었다. 이 순간을 마음 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LA 콘서트 대미를 장식한 불꽃놀이는 뉴저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특히 지난 18일(현지 시각) 블랙핑크만을 위해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를 핑크빛 조명으로 밝힌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23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4개 도시 5회차 북미 앙코르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메트라이프서 연속 두 번 공연을 진행했으며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오라클 파크, 다저 스타디움에 전세계 걸그룹 최초로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북미 앙코르 투어를 마친 블랙핑크는 'BORN PINK'의 시작을 알렸던 서울로 향해 오는 9월 16일과 17일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척돔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