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어머니, '무빙' 보고 우시더라…예고 입학 하루 만에 자퇴서 작성" [가요광장](종합)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김도훈이 어머니가 디즈니+ '무빙'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무빙'의 주역 이정하, 김도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오늘(30일) 12화, 13화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무빙'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이정하는 "처음에 나왔을 땐 못 알아보셔서 오히려 '제가 봉석이(이정하)다'고 말하고 다녔다. 지금은 좀 더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이정하는 살을 찌웠다가 현재는 감량한 상태라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김도훈은 "조금씩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생긴다"며 "오늘도 팬분들이 앞에서 기다려주시고 계시더라. 너무 신기했다. 가족들도 많이 좋아해 주셨다. 이번 작품을 보고 어머니가 우시더라. '왜 울어' 하다가 저도 울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묻자 김도훈은 "16살 때 고등학교를 예고로 가야겠다 생각했다"며 "연기에 연자도 모르고 예고를 갔다가 하루 만에 자퇴서를 썼다. 선생님이 잡아주셔서 연극을 해 봤고 이후 배우라는 꿈을 가졌다"고 전했다.
"도전하고 싶은 게 항상 많았다"는 이정하는 "아이돌도, 화가도 되고 싶었지만 연기가 가장 컸다. 고3 때 이걸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결정하게 됐다.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빙'의 원작을 그린 만화가이자 디즈니+ '무빙'을 집필한 강풀 작가가 직접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강풀' 닉네임의 청취자에게 "정하, 날씬해지니 어색해 다시 살 찌워야지"라는 문자가 온 것. 이정하와 김도훈은 "말투가 진짜 같다"고 했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후 다시 한번 '강풀' 닉네임의 청취자로 메시지가 왔다. 그 내용은 '저 맞다. 엊그제 삼청동에서 만나려다가 못 만났다. 김도훈, 이정하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아직 공개되지 않은 화에서 고생 많이 하거든요'로, 배우들을 향한 강풀 작가의 애정이 드러나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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