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외국인 '매도' 전환에 상승 폭 반납…2560선

이용성 2023. 8.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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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증시의 호조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장중 미 국채 2년 물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0년 물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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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팔자’ vs 기관 ‘사자’
"코스피 추가 상승 제한"
화학 1%대 ↑…유통업·의료정밀 등↓
시총 상위 상승우위…LG화학 3%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3대 증시의 호조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대금이 부진한데다 장중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3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1포인트(0.51%) 오른 2565.17을 기록 중이다. 앞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2.16)보다 23.26포인트(0.91%) 상승한 2575.42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이 장중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장중 미 국채 2년 물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0년 물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연이어 거래대금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증시 상승 탄력을 둔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83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만 홀로 1765억원을 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화학이 1%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증권,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보험이 1%대 하락하고 있고, 유통업, 운수·창고, 건설업,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75%, 1.0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 등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삼성SDI(006400)는 2%대 상승하고 있고, LG화학(051910)도 3.04%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 급락에 따른 연준의 긴축 불안 완화 등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5% 오른 3만4852.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45% 상승한 4497.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1.74% 오른 1만3943.76에 장을 마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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