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이중근 부영 창업주 경영 복귀…"국민 기대 보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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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임무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과 기대에 부응하면서 존재를 해야 그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데 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역할을 다시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그동안 이 회장의 부재로 미진했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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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지난해 '오너 부재' 속 영업손실…신사업 탄력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2020년 10월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약 3년 만이다.
30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며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서 책임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임무는 국가의 법을 준수하고 사회적 통념과 기대에 부응하면서 존재를 해야 그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데 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역할을 다시 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형기가 만료됐으나 관련 법률에 따라 5년간 취업이 제한됐다가 지난 14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취업 제한이 풀렸다.
부영그룹은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그동안 이 회장의 부재로 미진했던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창업주인 이 회장은 그룹 지분의 9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 속에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회장의 부재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사업 추진 및 신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특별사면 직후부터 이 회장이 이른 시일 내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그룹의 주력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 임대 주택 공급 및 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부재 동안 그룹을 이끈 이희범 현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회장은 기업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6·25전쟁 1129일', '광복 1775일', '미명 36년 12768일' 등 5종의 역사서를 출간하며 역사 알리기에 앞서고 있다. 또 지금껏 그룹 차원에서 국내외에 기부한 금액이 1조원이 넘어 '기부왕'으로도 유명하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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