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기에 원작 웹툰도 역주행…'무빙’ 조회수 22배 증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빙’, ‘남남’, ‘국민사형투표’, ‘경이로운 소문’ 등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원작 웹툰의 매출·조회수도 많게는 수십 배까지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드라마 ‘무빙’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처음 공개된 지난 9일 원작 웹툰은 카카오페이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매출과 조회수가 늘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가진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다룬 작품으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로 만들어진 뒤 공개 첫 주 국내 서비스 작품 가운데 시청 1위를 기록했다.

원작인 웹툰 ‘무빙’은 이미 2015년 완결된 작품이지만,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원작을 다시 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방영 후 하루 평균 조회 수가 카카오페이지에서는 22배, 카카오웹툰에서는 9배 늘었다. 일평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2배, 카카오웹툰에서는 8배 증가했다. 이는 드라마 공개일인 9일부터 29일까지의 일평균 조회·매출과 방영 직전 일주일을 비교한 것이다.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의 원작 웹툰도 역주행 중이다. 드라마 ‘남남’은 카카오웹툰 웹툰을 원작으로 카카오엔터 산하 바람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드라마 첫 방영일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40일간 카카오페이지에서의 웹툰 일평균 조회수를 살펴보면 방영 전 같은 기간 대비 27배 늘었다. 카카오웹툰을 기준으로 봐도 9배 증가했다.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1배, 카카오웹툰에서 8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0일 SBS 드라마로 공개돼 목요 드라마 1위를 기록 중인 ‘국민사형투표’도 웹툰 원작을 두고 있다. 2016년 완결작이지만 드라마 방영으로 다시 화제에 오르면서 원작 조회수가 카카오페이지에서는 21배, 카카오웹툰에서는 7배 상승했다.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6배, 카카오웹툰에서 7배 커졌다.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이 넷플릭스 글로벌 탑10 드라마에 든 가운데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주간 조회수 1위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 IP 기반 영상화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원작도 다시금 조명 받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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