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플라잉 피자박스’, 러 전투기 5대 덮쳤다…우크라의 기습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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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판지로 만든 드론으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비행장을 공격해 러시아군 전투기 5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키이우 포스트에 "폭탄이 있는 종이 드론, 속이 빈 종이 드론을 섞어 떼로 쿠르스크 비행장을 공격해 미그-29기 1대와 수호이-30 전투기 4대를 맞춰 손상시켰다"며 "아울러 판치르 근거리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와 S-300 방공 시스템 일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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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판지로 만든 드론으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비행장을 공격해 러시아군 전투기 5대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키이우 포스트에 "폭탄이 있는 종이 드론, 속이 빈 종이 드론을 섞어 떼로 쿠르스크 비행장을 공격해 미그-29기 1대와 수호이-30 전투기 4대를 맞춰 손상시켰다"며 "아울러 판치르 근거리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와 S-300 방공 시스템 일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SBU는 "이번 공격에 동원된 종이 드론은 모두 16대였고, 이 중 격추된 건 3대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쿠르스크와 브라안스크 2개 도시가 '항공기 모양' 드론 공격을 받았으나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동향을 전하는 블로거 '파이터바머'는 텔레그램에 "이번 공격은 호주가 제공한 종이 드론의 첫 공격 사례"라며 "이 드론들의 엔진이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만약 전기가 동력이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출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SBU는 이 종이 드론이 지난 3월 호주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호주기업 SYPAQ 시스템은 판지로 만든 드론 PPDS를 우크라이나군에 전달했다. PPDS는 4각판으로 배달돼 현장에서 쉽게 조립해 쓸 수 있다. 투석기 같은 발사대를 통해 공중으로 이륙하는 방식이다.
PPDS는 판지로 만들어지기에 '플라잉 피자 박스'로 불리기도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종이 드론이 폭탄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어떻게 변형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호주군 장성 출신의 믹 라이언은 호주 일간지 디에이지에 "드론에 폭발물을 탑재하는 건 쉬운 일"이라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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