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코치 만나는 오가 유코 감독 “매 경기 싸우는 건 똑같다”

청주/최창환 2023. 8. 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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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 유코 감독이 지도자가 된 후 처음으로 이미선 코치와 맞대결한다.

오가 유코 감독과 이미선 코치가 지도자로 맞붙는 첫 경기다.

오가 유코 감독은 "이미선 코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매 경기 싸우는 건 똑같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우리 팀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 숙소로 돌아가 오늘, 내일 경기 모두 분석하고 임하겠다. 선수들이 잘 정비하길 바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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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오가 유코 감독이 지도자가 된 후 처음으로 이미선 코치와 맞대결한다. 현역 시절 양국을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오가 유코 감독은 팀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오가 유코 감독이 이끄는 토요타 안텔롭스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벤디고 스피릿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맞대결에서 92-63 완승을 거뒀다. 토요타는 2승 1패를 기록, A조 2위를 유지하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야마모토 마이(26점 3점슛 6개 3리바운드)가 화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가 유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그동안 맞붙은 한국 팀들과 달리 호주 팀은 신체 조건이 좋다. 그래서 리바운드 경합을 중요하게 여겼다. 전반에 파울 관리를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이후 수비를 수정한 게 주효했다. 상대의 실책을 25개 유도한 것을 보면 수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오는 31일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한다. 오가 유코 감독과 이미선 코치가 지도자로 맞붙는 첫 경기다.

이미선 코치는 현역 시절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경기운영능력뿐만 아니라 통산 수비력도 출중했다. 이미선 코치는 역대 최다인 통산 1107스틸을 기록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가 유코 감독 역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일본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21세)을 새로 썼고, 일본여자선수 역대 2호 WNBA리거가 되기도 했다.
 
오가 유코 감독은 이미선 코치와 국제대회에서 종종 맞대결한 사이다. 오가 유코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이미선 코치가 뛴 한국을 상대로 26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78-93으로 패해 결승무대를 밟진 못했다.

오가 유코 감독은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이 아닌 성장에 포커스를 맞췄다. 오가 유코 감독은 “이미선 코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매 경기 싸우는 건 똑같다. 우리는 성장을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우리 팀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 숙소로 돌아가 오늘, 내일 경기 모두 분석하고 임하겠다. 선수들이 잘 정비하길 바란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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