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시간당 58㎜ 폭우…남부지방 강한 빗줄기

김경인 2023. 8.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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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전남 광양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전남 광양 수어천에 나와 있습니다.

광양에는 빗줄기가 굵어졌다가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며 쏟아지고 있는데요,

조금 전부터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하늘에는 여전히 구름이 가득합니다.

전남에는 사흘째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광양에는 오늘 하루에만 150㎜ 폭우가 쏟아졌고, 시간당 최고 58㎜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후 1시 현재 전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성삼재 180㎜를 최고로, 광양 150.8㎜, 구례 116㎜ 등을 기록 중입니다.

오늘 경남과 제주, 경북 내륙에도 호우 특보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경남 산청 지리산과 하동 화개에 14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제주에도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13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아직 붕괴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계속된 비에 일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에서는 저류지가 침수돼 방목 중이던 소 6마리가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는 하천 제방이 유실돼 응급 복구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광주에서는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지하철 공사장으로 차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 상황 대처를 위해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대구와 전남, 경북과 경남 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경남 해안과 제주에 최대 200㎜, 전남 동부에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광양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호우특보 #침수 #산사태 #위기_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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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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