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서브컬쳐 장르 키운다…신작 2종 하반기 출시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라그나돌’. (사진=웹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젠(069080)은 올 하반기 서브컬쳐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앱마켓 매출 상위 20위권내 서브컬쳐 게임은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들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전반으로 서브컬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웹젠은 이같은 시장 동향에 기반해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서브컬처 장르의 사업 노하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내년 출시 예정인 자체 개발 일본 애니메이션풍 신작 ‘프로젝트W’의 국내외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웹젠의 올 하반기 신작 2종은 각기 다른 특색을 갖추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라그나돌’은 그람스에서 개발한 수집형 RPG다. 기존 수집형RPG와 차별화된 독특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요괴’를 소재로 한 세계관과 캐릭터, 카드 배열 방식의 ‘스피드 체인 배틀’ 전투 시스템을 통해 서브컬처 시장 내 ‘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 모두를 공략할 수 있다.

지난 21일 국내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는 유명 제작사 에이밍이 개발한 작품이다. 일본 인기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이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서브컬처의 본고장 일본에서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또 오는 10월에는 애니메이션 후속작 방영도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더불어 웹젠은 연내 서브컬처 사업의 초석을 다지고 내년에 자체 개발작 ‘프로젝트 W’ 출시를 통해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이며, 글로벌 서비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