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후계자' 최연소 기록 싹쓸이한 안수 파티, 토트넘서 SON과 경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안수 파티(20·FC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파티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토트넘이 파티 영입을 노린다”면서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보다 임대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이 파티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 파티의 토트넘 이적설을 주시해야 한다”며 “토트넘은 파티 영입 여부와 별개로 브레넌 존슨(22·노팅엄)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2002년생 공격수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온갖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만 16세이던 2019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 진출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골, 엘클라시코 최연소 득점,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데뷔골 등 모두 파티가 세운 기록이다. 이에 따라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득점 신기록을 썼다. 만 17세 308일 만에 A매치 데뷔하더니, 17세 311일이 되던 날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서 큰 기대를 받은 선수다. 메시는 2021년 여름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메시가 입던 10번 유니폼을 파티가 건네받았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차기 에이스로 기대받은 것이다. 이전 번호는 31번과 22번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2021-22시즌에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지난 시즌에는 정상적으로 복귀해 시즌을 소화했다. 다만 선발 멤버보다는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올렸다.
파티가 토트넘에 합류하면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마노르 솔로몬과 함께 측면 공격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티는 오른발잡이이며, 가장 자주 뛴 포지션은 왼쪽 윙어 자리다. 때에 따라 오른쪽 윙어와 중앙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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