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배구 배우자"…V-리그 남녀 우승팀, 모두 日서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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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한국 프로배구 남녀부 챔피언이 모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시카와 유키, 다카하시 란, 니시다 유지를 앞세운 일본은 지난 26일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선수권 대회에서도 홈팀 이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한국 배구와 달리 일본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과시하자 한국 프로배구단들이 앞다퉈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녀부 우승팀이 나란히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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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로공사, 일본 현지서 담금질 예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일본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한국 프로배구 남녀부 챔피언이 모두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일본 배구는 최근 열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아국가로는 이 대회에서 역대 최초로 메달을 땄다. 이시카와 유키, 다카하시 란, 니시다 유지를 앞세운 일본은 지난 26일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선수권 대회에서도 홈팀 이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VNL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선수권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니시다 사리나 등이 이끄는 일본 여자 대표팀 역시 지난달 VNL에서 세계 7위에 올랐다. 8강에서 미국에 지기는 했지만 일본은 7승5패를 거두며 예선을 통과해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이 대회 12전 전패의 굴욕을 겪었다.
이처럼 한국 배구와 달리 일본 배구가 국제 경쟁력을 과시하자 한국 프로배구단들이 앞다퉈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녀부 우승팀이 나란히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본에서 훈련하며 도쿄 그레이트베어스, 오사카 파나소닉팬서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도쿄 그레이트베어스는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 코치를 맡았던 캐스퍼 부리오넨 코치가 감독으로 부임한 팀이다. 오사카 파나소닉 팬서스는 대한항공의 자매구단이다. 파나소닉은 이달 한국에서 열렸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초청됐던 팀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리그에서 나고야 울프독스를 지휘한 바 있다.
여자부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도 일본으로 향한다. 도로공사는 30일부터 일본 V-리그 1부팀인 도레이 애로우즈를 시작으로, 2부 팀 빅토리나 히메지, 대학팀인 고베 신와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2000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자매결연한 도레이 배구단은 직전 시즌(2022~2023) 정규리그 1위, 챔피언전 준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도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부터 잠정 중단했던 일본 전지훈련을 4년 만에 재개한다.
도로공사 주장 임명옥은 일본과 수준 차를 인정했다. 임명옥은 "일본팀과 연습경기를 하면 경기 내용이 일방적인 경우가 많아 조급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팀이 젊어진 만큼 주눅들지 않고 우리 팀만의 장점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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