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 회견장 깜짝 등장한 김건희 "인간과 동물 공존해야"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 촉구 기자회견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기자회견장에서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30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저는 이분들과 함께 친구가 되어서 개 식용이 금지될 때까지 끝까지 운동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얼마나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나왔는지 모두 공감할 것"이라며 "한쪽에선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내놓는 여러분이 계신가 하면 한쪽에선 너무 잔인하고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죽어가는 동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 개 식용은 절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간과 동물이 다 같이 공존해야 하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회견이 끝난 뒤 동물권 보호 페인팅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의 발언이 끝난 뒤 회견 참석자가 김 여사의 손등에 강아지 그림을 그려줬다. 이후 김 여사는 회견 참석자들과 15분간 비공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개 식용 종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 6월에는 동물권 보호를 주제로 한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개 식용 종식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