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왕처럼 국민 폭력 억압.. 정권 심판 항쟁 선포해야"

"국민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
박광온 "새만금 예산 삭감, 전북에 잼버리 화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에 대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30일) 전라남도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모 뒤에 내내 숨어만 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통합해야 할 때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셈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며 결국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이 정권 심판을 위해서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을 대리해야 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있다"며 "국민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선 "어제(29일) 국민의 울분을 대신하는 세찬 빗줄기 속에서 대전 현충원의 홍범도 장군 묘소를 참배했다"며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육사와 국방부가 홍 장군 흉상 철거를 통한 홍 장군의 독립운동 지우기 행위에 앞장서는 매국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데 남로당에 가입한 전력이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흉상도 전부 철거할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홍 장군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건국훈장을 수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잠수함에 홍범도 함 명칭을 붙였다"면서 "매카시가 다시 살아나오는 철 지난 반공 이데올로기기가 웬 말이냐, 반헌법적 폭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남 수산업이 전국의 6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가장 많은 타격을 보고 있어 전남 어민과 지역민의 걱정과 분노가 큰데도 윤 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실질적 대책을 내놓고 확실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정부가 새만금 사업 예산 79%를 삭감한 것은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을 전북도에 뒤집어 씌우는 것을 넘어 화풀이 예산 삭감"이라며 "윤 정권은 보수 정권인 노태우 정부 때부터 진행해 온 새만금 사업 계획 전면 재검토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