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에도 오른다' 7월 주담대 금리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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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금리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 상승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업 대출금리 하락은 직전달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 소멸 및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받았다"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하락했지만, 금리상승 기대 강화와 주담대 금리차 확대에 고정형 주담대 대출수요 등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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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수신금리 0.01%p↓·대출금리 0.06%p↓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73.7%…0.6%p↑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예금금리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 상승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8%로 한 달 새 0.01%p 떨어지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간 수신 경쟁이 완화된 영향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청년도약계좌 출시에 따라 정기적금이 0.19%p 올랐지만, 정기예금은 0.02%p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전월보다 0.03%p 떨어진 3.80%를 기록했다.
7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는 0.06%p 하락한 5.11%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하락전환했다.
기업 대출금리(5.25%)가 전월 대비 0.07%p 떨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각각 0.08%p, 0.05%p 하락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1%p 하락한 4.80%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내렸다. 지난해 8월(4.76%) 이후 11개월래 최저치다.
보증대출이 전월 대비 0.14%p 낮아지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주담대는 0.02%p 오른 4.28%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금리조건별로 코픽스 상승에 변동형이 0.04%p 오른 4.45%, 고정형은 4.22%로 0.02%p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52.9%로 전월보다 2.1%p 높아졌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보다 0.6%p 늘어난 73.7%로 3개월만에 올랐다.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 수신금리)는 1.43%p였다. 전월보다 0.05%p 축소돼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잔액기준으로는 2.52%로 0.04%p 낮아졌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기업 대출금리 하락은 직전달 고금리 대출 취급효과 소멸 및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받았다"면서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하락했지만, 금리상승 기대 강화와 주담대 금리차 확대에 고정형 주담대 대출수요 등은 늘었다"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자금확보 노력으로 전월 대비 0.05%p 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신협(-0.10%p), 상호금융(-0.01%p)는 떨어졌고, 새마을금고는 전달과 같았다.
대출 금리는 기업대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저축은행이 0.64%p 증가했지만, 신협(-0.14%p), 상호금융(-0.07%p), 새마을금고(-0.15%p)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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