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 지역 문화계 명소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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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모은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내 '보리생명미술관'이 문화계 인사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백석대에 따르면 보리생명미술관은 이 대학 석좌교수인 송계(松溪) 박영대(81) 화백이 2015년 작품 '생명의 씨앗'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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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보리를 소재로 한 미술작품을 모은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내 '보리생명미술관'이 문화계 인사들의 발길을 끄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백석대에 따르면 보리생명미술관은 이 대학 석좌교수인 송계(松溪) 박영대(81) 화백이 2015년 작품 '생명의 씨앗'을 대학에 기증하면서 태동했다.
박 화백은 2016년에는 대학 조형관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열었고, 설립 40주년을 맞은 백석대에 축하의 마음을 담아 평생의 화업 작품 137점을 기증했다. 이들 작품을 토대로 이듬해 보리생명미술관이 개관했다.
박 화백은 첫 기증 후 매년 작품 20∼30점씩을 기증해 보리생명미술관을 다채롭게 채워갔다.
세계적인 보리작가로 알려진 박 화백은 1995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현대미술한일전'이 있게 한 주요 멤버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현대미술한일전은 매년 양국의 역량 있는 화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역사가 깊은 전시회로 자리를 잡았고, 박 화백은 팔십이 넘은 나이에도 매년 전시에 참여하며 한일 간 민간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백석대 창조관 3층 작업실과 고향인 충북 청주의 작업실을 오가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작가는 늘 창작을 해야 한다는 사명이 있고, 창작을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작가로서의 열의는 식지 않았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작품을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리작가'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로고스갤러리, 미국 뉴욕 캐롤갤러리, 일본 도쿄의 도쿄갤러리, 주일한국대사관, 서울 명동성당 등에 소장돼 있으며, 가장 많은 작품을 백석대 보리생명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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