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리스크에… 韓기업 3곳 중 1곳 “이미 실적에 악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리스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대(對)중국 수출기업 3곳 중 1곳은 이미 매출 등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최근 중국 경제 동향과 우리 기업의 영향' 자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기업 302개사 중 32.4%가 최근 중국 경기 상황으로 인해 '이미 매출 등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를 둘러싼 리스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대(對)중국 수출기업 3곳 중 1곳은 이미 매출 등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최근 중국 경제 동향과 우리 기업의 영향’ 자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기업 302개사 중 32.4%가 최근 중국 경기 상황으로 인해 ‘이미 매출 등 실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50.3%는 ‘장기화 시 우려’라고 답해 대다수 기업이 중국 경기에 영향을 받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위험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경고등이 커지고 있다. 리오프닝 효과로 올해 4월 18.4%까지 올랐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7월 2.5%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높은 청년 실업률에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중국 리스크와 관련해, 경영 실적의 어떤 부문에 영향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 내 소비재 판매 감소(42.7%) ▲부품, 소재 등 중간재 판매 감소(32.7%) ▲현지법인 실적 악화(16.6%) 등을 꼽았다.
가장 우려되는 중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는 중국 내 소비침체(33.7%)가 꼽혔다. 이외에도 ▲산업생산 부진(26.7%)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20%) ▲통관절차·무역장벽 강화(19.6%) 등의 응답이 나왔다.
중국 시장에서의 연초 목표 대비 현재까지 경영 실적을 물어본 결과 과반이 넘는 기업이 ‘목표 대비 저조’(37.7%) 또는 ‘매우 저조’(14.7%)라고 응답했다. 이어 ‘목표 수준 달성’은 45%, ‘초과 달성’(2.3%) 혹은 ‘크게 초과 달성’(0.3%)이라 응답한 기업은 2.6%에 그쳤다.
실제, 올해 1~7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 주요 수출품목들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40.4% 급감했다.
기업들은 향후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해 79.0%가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산업생산 부진(54.5%), 소비 둔화 추세(43.0%)를 많이 꼽았다.
반대로 중국 경제가 ‘점차 나아질 것’(21.0%)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7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응답은 23.8%였다.
중국경제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전략으로는 ▲제3국으로 판로 다변화(29.7%) ▲생산시설 제3국 이전(6.3%)과 같은 탈중국 전략 ▲중국시장에서 품목 다변화(18.7%) ▲가격경쟁력 강화(20.0%) 등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대응방안이 없다’는 답변도 25%로 적지 않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중국 경기 부진의 원인이 부채 축소(디레버리징)과 같은 장기적 구조조정의 과정이라는 관측도 있어서 긴 호흡으로 대응방안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며 “판로나 생산기지를 다각화 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전략이나 초격차 기술혁신 전략 등 기업상황에 맞는 다양한 옵션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