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히트+3출루’ 김하성, 2년 연속 50타점... 배지환은 3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11경기 연속 출루... 시즌 타율 0.276
배지환은 안타+행운의 타점... 타율 0.240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세 차례 출루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낸 김하성은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6으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잭 톰프슨의 2구째를 공략했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어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후안 소토의 기습 번트 때 2루로 향했다. 상대 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자 빠르게 3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3회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6회엔 두 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4-2로 앞선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케이시 로런스를 상대로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4-3으로 앞선 8회 1사 1,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50번째 타점. 지난해(59타점)에 이어 2년 연속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번뜩였다. 1회 리치 펄래셔스의 깊숙한 타구를 팔을 쭉 뻗어 잡아냈다. 이어 상체를 틀며 송구해 타자 주자를 멈춰 세웠다. 5-5로 맞선 9회엔 닉 마르티네스와 합작 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김하성의 공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8회 초까지 5-3 으로 앞섰으나 8회 말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선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5-6으로 졌다.

배지환(피츠버그)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AFPBB NEWS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배지환은 같은 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40을 기록했다.

3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6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다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9회 행운의 타점을 올렸다. 5-1로 앞선 1사 3루에서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유격수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배지환도 1루에 안착하며 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쐐기 타점이 나온 피츠버그는 캔자스시티를 6-3으로 이겼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