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10월 솔로 데뷔 확정…블록베리는 항소[종합]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가 홀로서기를 하는 가운데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레이티브(이하 블록베리)는 긴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츄의 현 소속사 ATRP는 30일 “츄가 오는 10월 솔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앨범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보는 츄가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ATRP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처음으로 선보일 데뷔 앨범이다. 이달의 소녀 멤버로서 얼굴을 알린 츄는 솔직 당당한 MZ세대를 대표하는 상큼발랄한 매력과 꾸밈없이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중이다.
츄는 지난해 3월 전 소속사 블록베리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에 블록베리는 지난해 11월 츄가 스태프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은 점과 블록베리 신분으로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 및 퇴출한 바 있다.
츄와 블록베리의 갈등은 조정회부 결정까지 이어졌으나, 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긴 싸움을 지속했다. 오랜 싸움 끝에 지난 17일 서울북구지법 제12민사부는 츄(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1심 판결에 따라 츄와 블록베리간 전속계약 효력이 상실됐고, 소송 비용은 블록베리가 전액 부담하게 됐다.
그러나 츄의 데뷔 소식이 전해진 날 블록베리가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츄뿐만 아니라 이달의 소녀 멤버 대다수가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가운데 김립과 진솔은 모드하우스에 합류한 뒤 그룹 오드아이써클로 재데뷔했다. 이어 하슬도 모드하우스와 계약을 체결했고 현진과 비비는 씨티디엔엠과 새 출발을 알렸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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