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특위서 '오염수 설전'…"도쿄전력의 입" "예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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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의원은 오늘(3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바나나에는 삼중수소가 없다"며 "정부는 바나나에도 삼중수소가 있는 것처럼 유튜브와 문서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은 도쿄전력이 하는 이야기를 정부가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위 의원이 받아치자, 한 총리는 "시간이 가면 점검을 통해 IAEA나 대한민국이 (데이터 신뢰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겠죠"라고 되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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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대응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위 의원은 오늘(3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바나나에는 삼중수소가 없다"며 "정부는 바나나에도 삼중수소가 있는 것처럼 유튜브와 문서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돼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어떻게 정부가 이야기하는데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이야기를 합니까"라며 "예의가 없으신 거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도대체 어떻게 정부가 국민을 위해 (오염수 관련 데이터를) 이야기하는데 (정부가) 도쿄전력입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위 의원이 "총리가 (오염수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라고 하자, 한 총리는 "IAEA 발표가 아니라 도쿄전력이 발표하는 것을 IAEA가 받아서 점검하고 우리도 점검하는 데이터"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은 도쿄전력이 하는 이야기를 정부가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위 의원이 받아치자, 한 총리는 "시간이 가면 점검을 통해 IAEA나 대한민국이 (데이터 신뢰도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겠죠"라고 되받았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일본 측이) 거짓말을 했으면 거짓말이라는 게 당연히 나올 것이고, (이 경우)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 총리는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도쿄전력의 말을 따라가다 큰 낭패를 당할 것'이라는 위 의원 지적에는 "도쿄전력의 말을 따라가는 것은 하나도 없다. 과학적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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