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타트업 육성, 정부가 주도하기 보다 세제지원 정도만"

김학재 2023. 8. 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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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3대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스타트업 지원 강화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 지원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으로 그동안 진행됐던 창업자 수만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다, 시장 중심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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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 참석
"정부 직접 지원 통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 벗어나야"
"민간이 투자 주도, 정부는 출자와 세제 지원 정도"
"딥테크에 2조원 규모 펀드 결성해 힘 보탤 것"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세계 3대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스타트업 지원 강화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 "민간이 투자를 주도하고, 스스로 생태계를 키우고, 정부는 민간 모펀드에 대한 일정한 출자와 세제 지원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으로 그동안 진행됐던 창업자 수만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다, 시장 중심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정부 직접 지원을 통한 양적인 창업자 증가와 내수시장에 안주하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딥테크와 같은 전략 분야에 대기업, 금융권 등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결성해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며 지원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했다.

공학과 과학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기술을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계획까지 밝히면서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계획을 구체화시켰다.

정부는 신규 펀드를 조성해 벤처투자 규모를 지난해 12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14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창업·벤처 생태계 순위를 7위로 끌어올리는데 이어,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을 5곳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 중 글로벌 100대 유니콘은 현재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들어선 이래 지난해 이후 7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며 "하지만 지금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맞춰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시야를 세계로 넓혀야 된다는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우리가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인프라를 갖추고, 또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커 나가야 되도록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 글로벌 창업대국 실현을 위해 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고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하고, 해외에 진출한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해외진출 전용펀드'를 신설하는 등 과감한 글로벌 도전 촉진 방안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창업·취업비자제도 개편과 글로벌 스타트업센터 신설, 혁신 주체들이 자유롭게 소통·교류하는 '스페이스 K' 구축 등의 방안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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