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김도훈 "예고 진학 후 자퇴 생각했지만, 선생님 잡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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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도훈이 연기 공부를 포기하려던 순간, 자신을 잡아줬던 은사님 덕분에 지금까지 연기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영화를 자주 즐겨봤다는 김도훈은 "연기를 해봐야겠다 생각해서 예고에 진학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상상하던 분위기가 아니더라. 끼쟁이가 너무 많아서 다음날 '자퇴를 해야겠다' 싶어 자퇴서를 써서 갔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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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도훈이 연기 공부를 포기하려던 순간, 자신을 잡아줬던 은사님 덕분에 지금까지 연기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무빙'의 이정하·김도훈과 함께 했다.
이정하, 김도훈이 출연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원작 웹툰의 강풀 작가가 극본에 직접 참여했다.
이정하와 김도훈은 '무빙'에서 각각 '초능력 2세대' 김봉석 역과 이강훈 역으로 분했다.
이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도훈은 예고 진학을 결심했던 10대 시절을 회상했다.
아버지와 영화를 자주 즐겨봤다는 김도훈은 "연기를 해봐야겠다 생각해서 예고에 진학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상상하던 분위기가 아니더라. 끼쟁이가 너무 많아서 다음날 '자퇴를 해야겠다' 싶어 자퇴서를 써서 갔다"고 털어놓았다.
자퇴서까지 제출할 정도였던 김도훈을 잡은 것은 선생님이었다. 그는 "선생님이 저를 잡아주셨다. (그 덕분에) '조금 더 버텨보자' 싶어 학교 연극을 하며 연기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잡아줬던 선생님과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고.
이어 이정하는 "저는 도전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아이돌도, 화가도 되고 싶었다. 그 중 연기가 가장 컸다. 10대 마지막인 고등학교 3학년 때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처음엔 어려웠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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