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인류에 지은 죄악"…日 라우터 화면 해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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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터넷 공유기(라우터)가 무더기로 해킹당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항의하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킹을 당한 기기는 일본 정보기술(IT) 업체 세이코 솔루션스가 제작한 '스카이 브릿지'와 '스카이 스파이더'다.
인터넷 연결을 위해 인증 화면에 접속하면 '일본 정부가 독자 노선을 고수하며 전 인류에 대한 죄악인 핵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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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터넷 공유기(라우터)가 무더기로 해킹당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항의하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킹을 당한 기기는 일본 정보기술(IT) 업체 세이코 솔루션스가 제작한 '스카이 브릿지'와 '스카이 스파이더'다.
인터넷 연결을 위해 인증 화면에 접속하면 '일본 정부가 독자 노선을 고수하며 전 인류에 대한 죄악인 핵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세이코 솔루션스 측은 지난 28일부터 피해가 접수돼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이 확인한 결과 29일 오전 기준으로 최소 1500여대가 해킹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력한 해킹 용의자의 소셜미디어에는 '이건 우리의 첫 번째 경고에 불과하다'는 게시글이 게재됐다. 향후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문제의 라우터 2종은 당초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지난 2월 소비자들을 상대로 수정 프로그램이 배포됐다. 해킹 피해를 당한 기기들은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세이코 솔루션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속히 수정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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